일세호협풍운록 - 4부

무협 야설

일세호협풍운록 - 4부

0 998
작가의 한마디: 흠...소라게시판 이전 때 소라님이 실수로 빠트리신듯...4장을 안보신 분이
리플을 달아서 저도 알게 楹六? 암튼 4장이 있어야 5장이 있는 거겠죠? 그럼 즐독하시길...


4장 흑무권을 전수받다.

하늘의 시셈인가? 그렇게 맑고 맑던 날씨가 돌변하여, 소나기성 폭우가 쏟아졌다.
억수 같은 비가 내리는 바람에 대회 일정이 변경되었다.
이틀후로 연기되었지만, 대야장주 대소붕은 손님들이 먹는 음식을 어느정도 보조해 주느라
눈에띄게 돈이 축나고 있었다. 그래서 근처의 유흥가 쪽으로 손님들을 내보내는 술책을
부리는 한편, 최대한 빨리 대회를 끝내려는 노력으로 실내 연무대의 건조에 들어갔다.
빠르면 하루가 걸릴 공사였다.
무림인들은 왁자지껄대면서 대야장 주변의 유흥가를 찾아 떠나는 사람이며,
대야장 연무장에서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이며 가지각색이었다.
한편 어젯밤의 자신의 방에 돌아와 한참을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던 호협아는...
문득 한번 쏟아낸 자신의 남근을 쓸쩍 쳐다보았다.
"녀석, 훗, 화화옹의 수술을 받고 근사하게 변했으니...이제 남은 건 실전 뿐이련만."
하고 득의해 하다가, 호협아는 자신이 무공수련에 게을리 했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마패에게 얻어맞다가 한 반쯤 죽을 뻔하지 않았던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내색하지 않았지만, 엄청 아팠다. 령령도 보고 있었으니...
으으...
그때, 그를 찾아온 한 사내가 있었으니...
"이보게, 데릴사위!!"
흑무권 장대풍의 머리카락은 산발이 되어 있었고, 한쪽 눈두덩이는 얼마나 얻어맞았는지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다. 천하에 무림고수 장대풍을 이렇게 까지 박살낼 수 있는 자가 있던가?
라고 의구심이 드는 것도 당연했다.
"처...처형!! 어찌된 일이시오!"
호협아는 얼른 달려가서 장대풍에게 사유를 캐물었다.
점수를 따두는 것이 장래에도 도움이 되리라는 계산을 하면서...
"흠흠, 이렇게 된 것은 다...장인 어른 때문이지만, 내가 장인어른께 무슨 힘!이나 쓰겠는가?
그냥 죽도록 얻어맞는 수밖에...자네는 령아와 혼인하게 되면 꼭 행복하게 해 주겠는가?"
"그야, 이를 말씀이오! 내 목숨을 걸고 그녀를 지키리오."
"바로 그 혈기야...그 자신감...헌데, 우승할 비책은 있나?"
"그...그것이..."
"내가 자네를 도움세...그 대신...우리 령아와 혼인하면, 끙...장인어른 좀 모셔주게나."
"에엣??"
"험험...싫다면 그만 두세."
장대풍이 몸을 돌리고 힐끔 눈치를 주면서 천천히 호협아의 방밖으로 걸어나갔다.
"자...잠깐!! 사부라 하지 않고, 그냥 데릴사위 자격으로 배울 수 있소?"
호협아는 아무래도 걱정이 되었지만...
"그야 이를 말인가...그러니, 장인어른을~~~"
"좋소!! 남아 일언!!"
"중천금!!"
호협아와 장대풍은 서로 양팔을 뻗어 교차시키며 더블크로스 싸인과 함께 멋진 포즈를 취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호협아는 살생의 길을 접어 들게 되었음을 몰랐다. 또한 흑무권이 극성에
달하면 피를 바라고, 성욕도 더더욱 심해진다는 사실도 몰랐으니...--+
호협아는 드디어 살상 무술을 배우게 되었다. 사부아닌 자에게 무술을 배운 다는 것은 사문을
모독하는 일이요. 무림에서는 패륜의 짓거리였으나. 호협아는 당장 눈앞에 불부터 꺼야 했다.
1류 고수를 맞아 싸우면 이번엔 아예 걸어다니지도 못할지 모른다.
"흑무광풍신권 제 일초 흑풍사신강기."
"흑무사신강기??"
"제 이 초 흑무백팔섬"
"흑무백팔섬??"
"제 삼 초 흑무백변보"
"흑무백변보??"
우선 무공의 구결을 알려주고, 암기 시켰다. 한글자 틀릴때마다 가차없이 따귀 한대. --+
"퍽!!! 퍽퍽!!!"
"천지의 기운을 하나로 모아...땅의 음을 하늘의 양으로...그 다음이 뭐더라..."
"퍽!! 퍽퍽!!!"
"마음을 바르고 굳건히 정하여...허...그다음이..."
"퍽!! 퍽퍽!!"
결국 호협아가 구결을 다 외웠을 때, 호협아의 얼굴을 퉁퉁 불은 붕어빵이었다.
"후...어지간히 머리가 나빠야지 원..."
장대풍은 따귀 때리던 손이 아파올 정도였다. 얼마나 때렸던지...
"자자, 사위 어서 해보게나."
흑무사신강기를 펼쳐보이는 장대풍은 양손을 단전에 집중시키더니 양팔을 팔괘의 모양으로 바꾸며
몸을 대지에 우뚝 멈춰섰다. 주변의 풀들이 바람에 휩쓸린듯 쓰러지고...
"핫!!"
펑!! 하는 순간 장대풍의 반경 일장 둘레가 폭탄 맞은 양 가라앉았다.
"어떤 독공이나, 암기도 이 흑무사신강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네."
"오오!! 그렇군요..."
호협아는 따라해보았다. 공력을 모으고...아야야얍~~~~
퐁!...--+
호협아의 주위 30센티미터를 반경으로 지나가던 파리가 왜왱 거리더니 호협아의 머리위에 앉아서
양손을 신나게 비벼댔다.
"후우...연습을 많이 해야겠군. 실망하지 말게나.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천재라고 부르지...
자네는 단지 천재가 아닐뿐이네. 노력해야 할 뿐이지. 힘내게."
"령령을 위해서라면...이 한몸 바치리다."
"좋아좋아. 그 기세로 다음 초식 흑무 백팔섬!!"
장대풍의 몸이 하늘로 솟아 오르는 듯하더니 양팔이 무려 백팔개의 환영을 그려내며 순식간에 이장밖의
커다란 바위를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타하앗!!! 하면서 쌍장을 휘젖자, 놀라운 신위에 거목이
산산 조각나버렸다. 백 여덟가닥의 강기조각이 하늘위에서 우박이 쏟아지듯 맹렬한 기세로 떨어져 내린
것이다.
"오오옷!!! 대 ... 대단하오."
호협아는 박수를 치다가 자신도 흑무사신강기를 끌어올리며 백팔섬!! 하고 팔을 휘저었다.
샤샤샤샷!!! 아다다다닷!~!
으악으악아!!!
호협아의 주먹은 정확히 바위를 강타했으나...바위는 움풍 들어가기만 할뿐 작살나지 않았다.
격파할때 작살나면 안아파도 작살 못내면 무지 아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
"아. 자네는...정말 ...으..."
장대풍은 호협아가 정말 천상합일무적신체인가? 라고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다음은 흑무백변보!!"
장대풍의 몸이 새까만 흑무로 화하는가 싶었다. 몸놀림이 마치 뿌연 안개처럼 실체가 없는 유령
인듯이 흘러다니다가 번개처럼 환영을 만들어냈다.
"오오옷!!!"
"좋아, 나도!!!"
호협아의 몸이 보법의 구결을 따라 이리뚱 저리뚱 기울거렸다. 쩔뚝 거리며 대뚱거리는 폼이
술취한 옆집 아저씨 비틀거리는 모양이랑 흡사한...
"아아...좋을대로 하게!! 이젠 모르네."
장대풍은 화가났다. 천상합일무적신체라면 이럴 수는 없다. 이럴 수는...
무공을 익히는 데도 정도가 있지... 머리도 무진장 나쁜 녀석 같으니라고...
"무협록이란 무림의 역사책에 보면 당대의 이름을 날리던 무림고수들은 기연을 만나 절세무공을
후딱 섭취한 후 대기만성형으로 악당을 물리치거나 정의로운 자들을 물리치거나 하면서
최후에는 하렘을 형성하고 무림서열 1,2,3위의 절세 미녀들을 옆구리에 꿰어 차고
날마다 응!응!응하는 신혼초입분위기로 열나게 천국행 방사를 즐기다가,
토끼 새끼마냥 오동통 귀여운 자식들을 쑥쑥 낳아가며 지상 최대의 행복을 꿈꾼다.
하지만, 궁전 같이 멋지고 웅장한 장소에서 성장한 4~5명의 자식들이
이권다툼하고, 그 자식들의 어머니들 또한 권력 다툼에 뛰어드는 것을 지켜보다 못해 뛰쳐나가
운둔생활을 하다가 생을 마치는 것이 정석이거늘...저녀석은!!!
잘생겼나? 아니다. 무공고수? 역시 아니다. 빽이 좋은가? 아니다. 그럼...--;"
장대풍은 머릿속에 그런 생각을 하다가 자신을 멍청하니 쳐다보는 호협아를 보고는 끙! 한 소리를
지르며 발길을 돌렸다.
장대풍이 사라지고 난 후...호협아는 이상하게 자신의 몸에 넘치듯 흐르는 공력을 주체하지 못해서 땅바닥을 후려쳤다.
펑!!!! 땅거죽이 꺼지며 3장둘레가 초토화가 되어버렸다. 호협아는 그 사실을 모른체
뒤돌아서 목욕탕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렇게 터덕터덕 걸어가는 호협아의 몸이 희뿌연 흑무로 변하여 이내 형체가 사라져버렸다.
이..이건 흑무광풍신권이 아니었다...기연인가? 호협아가 본래 익혔던 난파필승무적문의
절기는 원래 극도의 고난도 무공이었기에 접목된 흑무권이 난파필승무공으로 섭렵되어 나타난 현상이었다.
호협아는 걸어가면서 운공을 하고 있었다. 머릿속에는 흑무백변보의 구결이 제멋대로 만들어져서
돌아다녔다. 옷을 벗고 목욕도구를 챙기다가 호협아는 그냥 귀찮은 나머지 그냥 몸만 들어갔다.
"휘유~~ 령령을 볼 면목이 없구나. 무공을 가르쳐줘도 못 배우니...
이렇게 기분꿀꿀하니, 밀린때나 북북 밀어야지. 내일도 열심히 무공수련을 하는거다.
비무초진의 대회에서 우승하는 그날까지. 빠샤~~~"
0 Comments
제목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389 명
  • 오늘 방문자 2,195 명
  • 어제 방문자 2,273 명
  • 최대 방문자 5,104 명
  • 전체 방문자 952,007 명
  • 전체 게시물 44,970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711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