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그림자 -15부

야설1

어머니의 그림자 -15부

야설카페 0 10674
- 아까 낮에 왜 만나자고 하신 거예요.. -

- 내일 다시 만나거든 알려줄게.. -

- 그냥 알려주시면 안돼요 -

- 비밀이야.. -



아들의 말에 빙긋이 웃으며 대답을 한 경자가 마시고 있던 커피 잔을 들었다.



- 좋아요.. 비밀로 하는 대신 제 부탁하나 들어주세요.. -

- 뭔데.. -

- 오늘부터 저 엄마하고 자면 안될까요.. -

- ..... -



아들의 말에 경자가 놀란 눈으로 아들을 바라보았다.

경자는 아들의 말을 오늘부터 자신과 아들이 한 이불 속에서 살이 맞대야 한다는 것으로 받아 들였던 것이다.



- 정태야.. 그.. 그건 말이야.. -

- 안되나요.. -

- 그게 아니라.. 엄마 말은... -

- 훗.. 알았어요.. 그렇게 부담되시면 그만 둘게요.. -

- .... -



아들의 말에 경자는 안도감을 느꼈지만 아들의 얼굴 한편에 서려있는 아쉬움의 그림자가 경자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 정태야.. -

- 네.. -

- 엄마.. 며칠 있다가.. 엄마 친구랑 외국에 좀 나갔다 오고 싶은데.. 괜찮겠지.. -

- 외국을 요.. 얼마동안 다녀오실 건데요.. -

- 한 보름쯤.. -

- 그렇게나 오래요.. 그런데 누구랑 가시는데요.. -

- 음.. 엄마 고등학교 동창.. -

- ..... -

- 갔다와도 되는 거지.. -



아들에게 끝까지 숨길 수는 없다는 것을 알지만 경자는 최소한 수술이 끝나고 확실한 결과가 나올 때 까지만 아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숨기고 싶었다.



- 제가 허락 안 하면 안 가실 거예요.. -

- 넌 집에서 혼자 지내야 하니까.. 너한테 허락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

- 대신 조건이 있어요.. -

- 뭔데.. -

- 엄마 여행 가실 동안 저 엄마랑 함께 자게 해주세요.. 어때요 이만하면 공평하죠.. -

- ..... -



아들의 말에 경자는 대답을 하지 못한 체 아들을 응시했다.



- 싫으시면 저도 허락 못 해 드려요.. 저만 혼자 두고 엄마만 좋은데 가시고.. -

- .... -

- 어쩌실 거예요.. 제 부탁 들어주는 거예요.. -

- ..... -



대답대신 경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정태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 머금어졌다.



- 참.. 그래도 여행 갔다오시면서 선물은 꼭 사오세요.. -

- 그래.. -



아들의 말에 경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 엄마.. -

- 음 -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던 경자가 아들의 물음에 대답했다.



- 엄마는 언제가 제일 행복했어요.. -

- 글쎄.. 그건 왜 물어.. -

- 그냥 궁금해서요.. 언제 제일 행복하셨어요.. -

- 엄마는 네가 있는 내내 늘 행복했어.. -

- .... -



경자의 말에 정태가 빙긋이 미소를 짓자 경자가 그런 아들을 바라보았다.



- 그러는 넌 언제가 제일 행복했는데.. -

- 전 지금이 제일 행복해요.. 그리고... -

- 그리고.. 뭐... -

-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

- .... -



대답을 회피하는 아들을 바라보며 경자는 아들이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그 대답은 자신과 살을 섞던 그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대답은 곧이어 아들의 손이 자신의 한 쪽 젖가슴을 조심스레 거머쥐며 입맞춤을 하려하자 더욱 확실하게 느껴졌다.



- 저기.. 오늘은 엄마가.. 좀 피곤한데... -

- 죄.. 죄송해요.. -



자신의 말에 당황해하며 손을 거둬들이는 아들의 얼굴에 당혹감과 함께 민망한 듯 얼굴이 붉어지자 경자는 그런 아들의 얼굴을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 아냐.. 엄마가 조금 피곤해서 그러니까.. 죄송할 것 없어.. -

- 네... 알았어요... -

- ...... -



대답을 하면서도 풀이 죽어 가는 아들의 얼굴을 바라보던 경자의 마음이 또다시 무거워졌다.



어쨌거나 아들과 살을 섞는 과정에서 모든 걸 이끌었던 건 자신이었다. 그런 자신이 또다시 자신의 육체를 원하는 아들을 향해 거부의 몸짓을 보이는 것이 얼마나 타당한 것인가를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또다시 덥석 아들과 육체를 섞는 것에 대하며 자유롭지도 않았다.



그렇게 풀이 죽어있는 아들을 바라보던 경자가 조용히 침대 시트를 당겨 자신과 아들의 하체를 가리는가 싶더니 이내 손을 시트 속으로 밀어 넣어 무언가를 꼼지락거리기 시작했다.



- .... -



잠시 후 시트 밖으로 나온 경자의 손에 들려진 무언가가 경자의 등뒤로 숨겨지는 것을 바라보던 정태의 얼굴에 약간의 희열이 스치고 지나갔다.



경자의 등뒤로 넘어간 것은 바로 경자의 팬티였던 것이다.

아들과 또다시 육체를 섞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았던 경자는 대신 차선의 선택을 한 것이고 팬티를 벗은 경자가 아들의 손을 잡아 조심스레 시트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 오늘은 그냥... -

- ..... -



말끝을 흐리며 경자가 가랑이를 살며시 열며 아들의 손을 자신의 보지 위에 올려놓고 다시 가랑이를 오므리자 정태가 침을 삼키며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 -

- ..... -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엄마를 응시하며 정태가 얼굴에 서서히 미소를 머금어가자 경자 또한 미소를 머금어 보였다.



정태는 자신의 손에서 느껴지는 엄마의 보지를 가만히 음미했다.

사실 엄마의 보지를 손으로 느껴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때는 행여 엄마가 깰까 조심스레 만져보던 것이었고 지금은 너무도 확연하게 손 전체에서 엄마의 보지를 느낀다는 것이 정태로서는 너무나 행복한 경험이었다.



- ..... -



정태는 엄마의 가랑이 사이에 물려있는 손 중에서 엄지손가락을 빼내 천천히 보지 둔덕 위에 솟아있는 보지털들을 조심스레 문질러보기 시작했고 그런 아들의 움직임을 감지한 경자의 얼굴에 약간의 긴장감이 서렸다.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이 점점 수월해지자 정태는 가랑이 사이에 물려있는 손을 슬그머니 빼내 손끝 전체로 경자의 보지털들을 쓸어가기 시작했고 부끄러움 때문인지 곤혹스러움 때문인지 경자가 아들의 시선을 피하며 눈을 내려 감았다.



그리고 잠시 후 보지털들을 쓰다듬던 아들의 손끝이 자신의 보지 둔덕을 미끄러지듯 맴돌다 허벅지 위를 미끄러지듯 긁어가자 경자는 그 감촉에 진저리를 치듯 몸을 떨며 고개를 돌려 배게 위에 얼굴을 묻어 버렸다.



- ..... -



그러나 아직 여자의 육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던 정태는 이내 자신의 목적하는 곳을 탐닉하기 위하여 경자로 하여금 짜릿함을 느끼게 했던 손끝을 움직여 경자의 허벅지를 파고들기 시작했고 쉽사리 허벅지를 열어주지 않는 엄마의 움직임에 반항을 하듯 더욱 힘주어 경자의 허벅지를 파고들었다.



마침내 한참의 실강이를 끝으로 물려진 경자의 허벅지에 틈이 생기자 정태는 경자의 보지 위로 손을 가져다 댔고 조심스레 보지 입구를 헤매기 시작하다 성급히 손가락 반 마디를 조심스레 보지 안으로 밀어 넣었다.



- 음.. -



예상치 못한 성급한 공격에 얼굴을 묻고있던 경자의 입에서 짧은 신음이 흘러나왔지만 아들의 손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정태는 성급했지만 또한 조심스러웠다.

제 아무리 살을 섞었어도 자신이 만지고 있는 곳은 자신을 낳아준 엄마의 보지라는 사실에 정태는 성급하지만 신중하게 손가락을 움직이며 보지 곳곳을 조심스레 만져가기 시작했고 그렇게 탐색을 하던 정태의 손가락 끝에 보지살 입구 맨 위에 솟아있는 무언가가 만져지자 손끝을 가만히 움직이던 순간 엄마의 몸이 순간적으로 움찔하자 정태는 다시 한번 그곳을 손끝으로 만져가기 시작했고 만져 가는 그 속도를 조금씩 높여가고 있었다.



- 흣.. -



그리고 잠시 후 이상한 신음과 함께 경자의 손이 밑으로 내려와 정태의 손목을 잡아채는 순간까지 그 움직임은 계속됐다.



아들의 손목을 잡은 체 경자는 입술을 더욱 세차게 물었다. 또다시 깨어나려는 본능을 누르고 있었던 것이다. 당황스러웠다. 직접적인 섹스를 피하기 위해 차선으로 자신의 보지에 아들을 손을 가져다 주었건만 아들의 짧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고개를 쳐드는 본능이 경자로 하여금 스스로를 당혹스럽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왜 이럴까.. 분명 자신의 머릿속과 가슴에는 아들과 육체를 섞어서는 안됨을 이야기하고 있고 자신 또한 그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순리임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생각과 마음과는 달리 반대로 움직이는 육체는 그렇게 경자를 힘들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경자는 알지 못했다.

이미 지난번의 섹스에서 잠시나마 느꼈던 쾌감으로 인해 오랫동안 가슴 저 편에 가둬두었던 성의 쾌감이 울타리를 부수고 뛰쳐나왔다는 것과 그로 인해 오랫동안 여자로써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감이 지난번의 섹스에서 자신의 가슴을 흔들어 버렸다는 것을 말이었다.



더욱이 암세포로 인해 조금씩 삶의 끈을 잃어가던 경자의 육체는 비로써 자신의 육체를 필요로 하고 갈망하는 존재를 느끼자 자신의 육체를 이대로 잃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을 인식한 체 자신을 원하는 그 존재를 향해 삶에 갈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런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 경자의 손에 의해 붙들려 있음에도 정태의 손은 멈추지 않았고 이윽고 정태의 손가락 하나가 경자의 보지를 헤치며 깊숙이 밀려들어가는 순간 경자의 몸은 또 한번 출렁이기 시작했다.



- 흑.. -



베개에 묻혀있던 경자의 얼굴이 들려지며 둔 손으로 아들을 끌어안은 경자가 다리에 힘을 주며 아들의 손목을 옥죄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태 또한 무지할 만큼 집요했다.

여자의 본능을 깨우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었다. 그저 자신의 손에 쥐어진 물건을 놓치지 않으려는 본능의 움직임처럼 정태는 보지 안에 들어선 손가락을 움직이며 경자를 괴롭혔고 아들을 끌어안고 있던 경자의 허벅지에 힘이 빠지기 시작한 것은 아들의 손끝이 질 벽 맨 끝을 미끄러지듯 긁어대기 시작하던 순간이었다.



경자의 한쪽 허벅지가 서서히 들려지기 시작했고 그론 인해 손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진 정태는 손가락을 하나를 그대로 보지 안에 밀어 넣은 체로 조금 전 자신의 움직임에 엄마의 몸이 흔들리던 그곳을 찾아 엄지손가락을 올려놓았다.



- 흑.. 안 돼... -



다급하게 터진 경자의 목소리..

놀랍게도 아들은 보지 안에 밀려들어가 있는 손가락과 보지 입구 안쪽에 위치한 클리토스에 가져다 놓은 손가락을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순간 경자는 애써 누르고 본능이 한순간 폭죽처럼 터지며 자신의 온 몸을 때리기 시작하는 것을 느낀 것이다.



경자는 아들의 움직임을 막아야 했다.

이대로라면 자신의 육체는 아들의 손에 의해 철저하게 본능을 따라 움직일 것만 같았다. 경자는 다급하게 손을 뻗어 아들의 바지춤 안으로 손을 밀어 넣어 아들의 자지를 움켜쥐었다.



그러나 그건 경자의 오판이었다.

엄마의 손에 의해 자신의 자지가 움켜쥐며 자지를 주무르기 시작하자 정태의 움직임은 더욱 폭발하기 시작했고 정태의 육체는 이제 완전히 본능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 읍... -



새어 나오려는 신음을 막기 위해 경자는 다시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리고 아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허리를 움직여 보았지만 아들의 손은 집요하리만큼 자신의 다리 사이를 파고들었고 보지 안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은 마치 갈고리를 걸어 놓은 듯 빠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경자는 강력한 무언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아들의 손 하나로 인해 쾌감에 빠져버릴 자신의 육체를 건져 낼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가 문제가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 아들과의 힘겨운 싸움을 단숨에 뒤집을 무언가가 절실히 필요했다.



- .... -



여전히 허리를 움직이며 아들의 공격에 밀리던 경자가 갑자기 아들의 바지를 당겨 아들의 자지를 꺼내 버렸고 뒤이어 있는 힘을 다해 몸을 웅크리기 시작하자 갑자기 자세를 바꾸는 엄마의 행동에 놀란 정태가 잠시 움직임을 멈추는 순간 경자는 허리를 비틀어 보지에서 아들의 손을 빼냈고 상체를 아들의 하체로 움직여 갔다.



정태는 순간 당황했다.

중요한 것을 놓쳐서도 그랬지만 갑작스레 자세를 바꾼 엄마의 얼굴이 자신의 하체로 향하자 정태는 급한 마음에 상체를 일으키려 했지만 그 순간 자신의 자지가 따뜻한 무언가에 휩싸이며 어디인가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에 다시 쓰러지고 말았다.



[ .... ]



잠시 시간이 멈춰버렸다.

아니 멈춰진 것처럼 보였다.



경자가 택한 최후의 일격..

그건 놀랍게도 아들의 자지를 입에 물어버린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었다.

정태도 놀랐고 또한 경자도 놀랬다.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었다.

아니 악마의 장난이라고 밖에는 설명 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애당초 악마는 이런 모습을 상상하며 두 사람을 그렇게 몰아 쳤는지도 몰랐다.



- .... -



경자는 정신이 아득해져 왔다.

차라리 살을 섞는 것이 나았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경자는 자신의 행동이 너무도 어이가 없었다. 어떻게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하고 만 것인가..

아무리 제 정신이 아니라 해도 아들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는 사실을 경자는 쉽사리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잠시 후 경자는 또다시 놀라움에 빠지고 말았다.

입안으로 무언가 쏟아지는 느낌..



정태의 사정이 시작된 것이다.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해 있던 정태에게 경자의 행동은 충격이었고 그만큼 정태에게 감당하기 힘든 자극으로 정태를 덮쳐 버린 것이다.



- .... -



경자는 본능적으로 얼굴을 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눈앞에서 정액을 쏟아내는 아들의 자지가 눈에 들어오자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아들의 자지를 덮어버렸고 손안으로 쏟아지는 정액을 느끼며 경자는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있는 아들의 얼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 촤아아아.... ]



아들을 방에 남겨둔 체 욕실로 뛰어온 경자가 수고 꼭지를 끝까지 틀어버린 다음 아들의 정액이 한 가득 묻어있는 손을 물줄기 아래로 뻗어 손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 넌 미쳤어.. 넌 정말 미쳤어.. 어떻게 네가... ]



물줄기 아래에서 손을 닦으며 경자는 연신 자신을 향해 욕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미처 피하지 못한 체 입안에 쏟아졌던 정액을 씻어내기 위하여 경자가 수도꼭지 밑으로 얼굴을 들이밀어 물을 한 모금 머금은 뒤 입을 헹구기 시작했다.



- 우욱... -



입을 헹구던 경자가 갑자기 밀려오는 헛구역질에 입에 물었던 물을 토해냈고 다시 쏟아지는 물줄기를 입에 물고 입을 헹구기 시작했다.





- 하아.... -



그렇게 한참을 입을 헹구어 낸 경자가 한숨을 내쉬며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던 순간 열려진 욕실 문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아들을 발견하자 황급히 몸을 돌렸다.



경자는 당황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아들의 슬픈 듯한 눈동자...



정태는 슬펐다. 자신이 원해서가 아니었건만 방을 뛰쳐나가는 엄마를 쫓아 욕실로 향하던 순간 마치 더러운 무언가를 씻어내는 듯한 엄마의 모습에서 정태는 작은 배신감과 함께 작은 절망감마저 들었다.



- 정태야... -



경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다음 순간 자신을 바라보던 아들이 황급히 몸을 돌리자 경자가 당황한 얼굴로 욕실을 나왔고 뛰어가듯 자신의 방으로 향하는 아들을 쫓아 걸음을 옮기던 경자의 눈에 방으로 들어선 아들이 방문을 닫으려는 모습이 들어오자 뛰어가듯 아들의 방문으로 향했다.



[ 쾅... ]



- 정태야.. -



[ 탕.. 탕... ]



- 정태야.. 문 좀 열어봐.. 정태야... -



경자는 애원하듯 문을 두들기며 아들의 이름을 불렀지만 아들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 쿠당탕.. 탕... ]



- ..... -



그리고 잠시 후 무언가 집어 던지는 소리가 아들의 방에서 들려오자 경자는 문을 두드리던 것을 멈춘 체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 으아아아.. -

- ..... -



뒤이어 들려오는 아들의 고함소리..

경자는 괴로운 마음에 눈을 내려 감으며 몸을 돌려 아들의 방문에 등을 기대고 섰다.



- 정태야.. -



미끄러지듯 경자의 등이 밑으로 향하기 시작했고 어느덧 문 앞에 쭈그리고 앉은 자세가 된 경자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기 시작했고 경자의 어깨가 살며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 똑.. 똑.. ]



- .... -



방으로 돌아와 옷을 차려입은 경자가 무거운 마음으로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순간 들려오는 노크 소리에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자 정태가 문 앞에 서있었다.



- 정태야.. -

- 죄송해요.. 어머니.. -

- .... -



풀이 죽은 체 용서를 구하는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 경자의 눈에 눈물이 글썽였다.



- 아냐.. 엄마가 미안해.. -

- 아뇨.. 제가 잘못했어요.. 너무 제 생각만 하다보니.. -



아들의 말에 경자는 정태를 힘주어 끌어안으며 부드럽게 아들의 등을 쓸어주었다.



그렇게 엄마의 품에 아기며 정태는 정말로 자신이 실수를 했음을 인정했다. 아무리 사랑하는 엄마라지만 자신의 정액을 입에 문 상태에서 본능적으로 밀려온 토악질에 자신이 너무 발끈했음을 인정했던 것이다.



- 그렇게 힘드시면 앞으로는 그런 거 하지 마세요.. -

- .... -



안겨있던 아들의 입에서 나온 말에 경자는 부끄러움과 함께 괜한 미안함으로 얼굴을 살며시 붉힌 체 흘러나오는 눈물을 손으로 훔쳐낸 뒤 아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머금다 아들의 입술에 입맞춤을 시작했다.









- 엄마.. 주무세요.. -

- 아니.. -



불이 꺼진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던 정태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엄마를 불렀다.



- 뭐 하나 여쭤봐도 되요 -

- 뭔데.. -

- 혹시 아버지보고 싶지 않으세요 -

- .... -



아들의 말에 경자는 순간 가슴이 뜨끔했다. 혹여 아들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밀려오기도 했지만 상황이 이렇게 변해버린 지금 어쩌면 남편과 이혼을 하지 않은 체 지낸 것이 아들에게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자신이 잘못된다면 어차피 아들이 머물 곳은 헤어진 남편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 경자는 새삼 자신의 이혼으로 인해 복잡해진 상황과 아들과 몸을 섞었다는 일단의 죄책감이 가슴을 무겁게 짓눌러 왔다.



- 아버지보고 싶니.. -

- 아뇨.. 엄마가 혹시 그러시지 않을까 해서요 -

- 아버지랑 엄마는 이미 남남으로 돌아선 사이야.. 엄마는 아무 미련도 없어.. -

- ..... -



엄마의 말을 들으며 정태는 내심 기뻤다. 엄마와 몸을 섞으면서도 내심 가슴속에 드리워졌던 아버지에 대한 그림자가 엄마의 말 한마디로 모두 깨끗하게 걷혀지는 느낌은 물론 이제 엄마에게 자신은 한 남자로 완전하게 다가서고 있음이 기뻤던 것이다.



- 하지만 네가 보고 싶다면 가서 만나도 엄마는 말리지 않을게.. -

-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설사 엄마가 제 등을 떠밀어도 전 싫어요 -

- ..... -

- 전 이제 엄마 곁에서 엄마만 바라보며 엄마를 지키면서 살 거예요.. 영원히 말이에요.. -



아들의 말을 들은 경자가 몸을 옆으로 뉘이며 어둠 속에 어렴풋이 보이는 아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그 말 정말 믿어도 되니.. -

- 그럼요.. 하늘에 맹세해요 -

- ..... -



경자는 기뻤다. 그리고 다시 한번 강렬하게 죽음을 밀어내고 살고 싶다는 욕망을 가슴에서 느꼈다.



그렇게 다시 한번 자신을 향하고 아들의 깊은 사랑에 감동을 받은 경자가 조금 전부터 자신의 젖가슴 언저리 살을 맴돌고 있는 아들의 손을 잡아 자신의 젖가슴 위에 올려놓은 뒤 살며시 힘을 주어 눌렀다.



- 엄마도 너랑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죽을 때까지 말이야.. -

- 저도 엄마랑 생각이 같아요.. -



엄마의 말에 맞장구를 친 정태가 조금 전 엄마가 올려다놓은 자신의 손을 오므리며 경자의 젖가슴을 힘주어 거머쥐었다.



- 참.. 근데 외국 여행은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

- 어.. 호... 호주 -

- 흠.. 좋겠다.. 나중에 저랑 외국 여행 같이 가요 -

- 그래 -



아들의 말에 대답을 한 경자가 또다시 밀려오는 울음을 참기 위해 아들의 품안으로 그런 경자를 안은 정태가 자연스레 엄마를 끌어안으며 젖가슴을 쥐고 있던 손을 등뒤로 뻗어 등을 어루만졌다.



- 그나저나 걱정이다.. 엄마 여행가면 나 혼자 집에서 어떻게 지내죠.. 무척 쓸쓸할 것 같은데.. -

- 미안해.. 엄마 혼자 가서.. -

- 아뇨.. 그런 말 들으려고 한 소리 아니에요.. 그저 엄마가 보고 싶어서 어쩌나 걱정이 돼서 한 말인걸요.. -

- 엄마도 너 많이 보고 싶을 거야 -

- 정말이요.. -

- 그럼.. -



경자의 말이 기쁜 듯 환한 웃음을 지은 정태가 경자의 입술에 입맞춤을 하며 등을 쓸어가던 손을 밑으로 내려 경자의 탄탄한 엉덩이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엉덩이를 쓰다듬던 정태의 손이 슬그머니 치마 아래로 내려와 안으로 파고들자 경자가 그런 아들의 손을 낚아챘다.



- 오늘은 그냥 자자.. -

- .... -

- 음.. -

- 네... -



되묻는 자신의 말에 힘없이 대답한 아들이 천장을 바라보며 바로 눕자 그런 아들의 옆모습을 바라보던 경자가 아까 있었던 일로 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이 떠오르자 바로 누운 자세로 아들의 한 손을 잡아 자신의 치마 안으로 끌고 들어왔다.



- 됐어요.. 엄마.. -

- .... -



아들의 조금은 어설픈 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손을 치마 안으로 가져온 경자가 자신의 팬티 안으로 아들의 손을 밀어 넣은 뒤 손을 빼내자 정태의 손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경자의 보지털을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러나 잠시 후 아들이 팬티에서 손을 빼내자 의아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던 경자가 곧이어 자신의 머리 뒤에 팔을 밀어 넣어 팔베개를 한 아들이 자신을 바라보며 옆으로 누운 뒤 곧이어 남은 한 손을 거침없이 팬티 안으로 밀어 넣자 혹시나 하며 가졌던 마음 대신 조금은 무거운 표정으로 어둠 속의 천장을 응시했다.



- 손가락은 넣지마.. -

- .... -



엄마의 말에 그저 고개만을 끄덕인 정태가 까실 거리는 보지털의 느낌을 한껏 만끽하기 시작했고 곧이어 손을 허벅지 안쪽으로 밀어 넣어 보지살 입구를 살살 어루만지자 경자의 몸이 긴장한 듯 서서히 경직 되어가기 시작했다.



경자는 허벅지에 힘을 주며 혹여 아들이 손가락을 보지 안으로 밀어 넣을까 노심초사했지만 다행히 아들은 손가락을 밀어 넣지 않은 체 여전히 보지 입구를 살짝 살짝 건들며 손가락을 움직여 가고 있었다.



- 엄마.. -

- 음.. -



긴장하고 있던 경자가 아들의 말에 흠칫 놀라며 대답을 했다.



- 저 군대가지 말고 나중에 학군단 지원할까봐요.. -

- 학군단이 뭔데.. -

- 대학생들이 장교에 지원하는 것 말이에요 -

- 그건 왜.. -

- 군대를 가면 엄마랑 이년이나 떨어져 있어야 되는데.. 엄마랑 좀 더 재미있게 지내다가 나중에 장교 지원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

- 그건 군대 가는 거랑 틀려 -

- 많이 틀리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일반 사병보다는 좀 더 자유롭지 않을까 해서요 -

- 그래.. -

- 엄마 생각은 어떠세요 -

- 글쎄.. 엄마는 그런 거 잘 모르니까.. 네가 알아서 해.. -



아들의 말에 경자가 대답을 하는 순간에도 여전히 정태의 손은 경자의 보지 입구를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어느덧 경자의 보지에서 끈적한 무언가가 새어나오고 있었지만 아들과의 대화에 몰두해있던 경자는 그 사실을 깜빡했고 그건 정태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잠시 후 아들의 손이 보지 입구 안쪽에 자리한 음핵을 손끝으로 건드리는 순간 경자의 몸이 순간적으로 움찔했고 경자는 그제야 자신의 보지가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살짝 젖어가고 있음을 인지했고 그 사실에 경자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아랫입술을 지긋이 물었다.



- 정태야.. -

- 네 -

- 저기.. 그만 만지고 자면 안될까.. 엄마 피곤한데.. -

- 피곤하세요 -

- 음.. -

- 그러죠 -



아들의 말에 부끄러운 듯 낮은 목소리로 경자가 대답을 하자 정태의 손이 두어 번 더 경자의 보지를 만지작거리다 팬티 밖으로 나왔고 조금씩 밀려오는 야릇한 느낌을 받은 경자가 황급히 허벅지를 오므리며 그 느낌을 지우려 애쓰기 시작했지만 잠시 후 자신을 끌어당기는 아들의 품에 안기며 아들의 입술이 자신의 이마에 부드럽게 닿는 순간 보지 둔덕에서 머물던 야릇한 느낌이 느닷없이 온 몸으로 퍼지기 시작하자 경자가 몸을 움츠리며 아들의 품을 파고들어 아들을 힘주어 안았다.



- 사랑해요.. 엄마.. -



그리고 곧이어 들려오는 아들의 한 마디를 듣는 순간 경자는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며 아들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다음날 오빠와 함께 병원을 찾은 경자는 수술 동의서에 도장을 찍고 오빠와 함께 의사 앞에 나란히 앉았다.



- 수술 날짜는 다음주 목요일로 잡겠습니다.. 그전에 일단 월요일 날 입원하십시오.. 수술 전에 검사도 다시 해봐야 하니까요.. -

- 네.. 알겠습니다 -

- 저기.. 수술하면 살아 날 수는 있는 거겠죠.. -



말없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경자 오빠가 나섰다.



- 희망을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 그런 말씀말고 확실한 답을 주십시오.. 살수 있는지 아닌지를.. -

- 저희로써는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리고 현재 환자의 상태는 절망적인 상태도 아니고요.. -

- .... -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경자는 그저 입을 다물고 있었다.



의사의 말은 막상 수술에 들어가서 생각보다 암이 더욱 커진 상태일지도 모른다는 상황을 염두 해 두고 하는 말이 분명했고 새삼스레 자신의 상태를 걱정하는 오빠가 그리 고맙게 여겨지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 정태는 뭐라고 하던.. -



말없이 병원 복도를 걷던 경자가 오빠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오빠를 바라보았다.



- 정태는 아무것도 몰라요.. 그러니까 정태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

- 뭐야.. 너 미쳤니.. 만에 하나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정태한테 숨겨.. 그 녀석도 이제 다 큰 어른이야.. -

- 수술을 잘 되던 잘못 되던 수술이 끝난 다음에 이야기 할 거예요.. 미리부터 정태한테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요.. -

- 그럼 수술 날에는 뭐라고 할건데.. -

- 외국 여행 간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행여 정태한테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알았죠.. -

- .... -

- 알았죠.. -



대답을 하지 않은 오빠를 다그치듯 다시 다짐을 받으려 하는 경자를 향해 경자 오빠가 씁쓸한 표정으로 대답을 했다.











- 이번 주말에 청평으로 가는 엠티에는 모두들 빠지지 말고 참석해라.. 알았냐.. -



선배 과대표의 말을 듣고있던 정태가 손을 들었다. 어제 엄마에게서 다음주 월요일 날 여행을 간다는 소리를 들은 터라 주말을 엄마와 보내고 싶었던 정태는 엠티를 빠지려고 했던 것이다.



- 뭐냐.. -

- 전 엠티 못 갈 것 같습니다 -

- 왜 -

- 이번 주말에 집안에 제사가 있어서 못 갈 것 같습니다.. -

- 그래.. 그럼 할 수 없지.. -



자신의 거짓말이 먹혀 들어가자 밝은 표정을 짓던 정태를 저 만치서 바라보던 수아가 손을 들었다.



- 넌 또 뭔데.. -

- 나도 이번 엠티 안가 -

- 넌 왜 너도 집에 제사냐.. -

- 아니.. 우리 시댁 제사.. -

- 뭐.. 시.. 시댁.. 야.. 정 수아.. 너 언제 우리 몰래 시집을 간 거냐.. -

- 시집은 아직 안 갔는데.. 곧 시집을 갈 집이라서 제사에 참석해야 돼.. -



수아의 갑작스런 말에 수아의 동기는 물론 다른 사람들이 모두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 야.. 너 장난칠래.. -

- 장난 아니야.. 진짜야.. -

- 어휴.. 저걸.. 그래 너 시집가면 너 데려갈 사람이 누군지 밝혀봐.. 그럼 보내줄 테니까.. -

- 야.. 한 민호 내가 왜 이 자리에서 내가 시집 갈 사람을 밝혀야 하는 건데.. -

- 그러니까 말도 안 되는 변명 하지말고 엠티에 차석이나 해라.. 알았냐.. 까불고 있어.. -

- ..... -



동기의 말을 듣고 있던 수아가 조금은 당황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정태를 응시하다 다시 동기를 바라보았다.



- 좋아.. 내가 시집 갈 사람이 누군지 밝히면 나 엠티 안가도 되는 거지.. -

- 아이씨.. 저게 진짜.. 그래 좋다.. 밝히면 빼준다.. 말해봐.. 누군데.. -

- 아까 제사 지낸다고 말한 사람.. -

- 뭐.. 아까 말한 사람.. 그럼.. -



수아의 말은 들은 과대표가 놀란 눈으로 정태를 바라보자 모든 사람들의 눈이 정태에게로 쏟아졌고 당황한 정태가 벌게진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수아를 바라보았다.



- 선배... -



자신을 부르는 정태를 바라보던 수아가 다시 동기생을 바라보았다.



- 나 이제 엠티 안가도 되는 거지.. -

- 자.. 잠깐.. 그러니까 뭐야.. 너랑 정태 녀석이랑 둘이 사귄다 뭐 이거야... -

- 그러니까 시댁 제사를 간다고 하지 아니면 내가 왜 이런 말을 하겠니.. -

- 허.. 기가 막히는 구만.. 천하의 정 수아가 남자를 사귄다는 거지.. 그것도 같은 과 후배인 김 정태를 말이야.. 햐아.. 이거 톱 뉴스다.. 야.. 김 정태.. 정 수아 말이 사실이냐.. -

- ..... -

- 어이 김 정태 어서 사실을 밝혀라.. 모두들 궁금해하잖아.. -



선배의 다그침이 이어지는 순간 수아를 노려보던 정태가 자신의 가방을 들고 황급히 빠져나가기 시작하자 수아의 시선이 그런 정태를 쫓고 있었다.



- 저 자식이.. 야.. 임마.. 사실을 밝히고 도망가야 할 것 아냐.. 어따.. 저 자식이 기어이 도망을 치네.. 참 내.. 저렇게 꽁무니를 빼는 거 보니 사실은 사실인가 보네.. 어이.. 정 수아.. 너희들 정말 사귀는 거 맞어.. -

- 그래.. 사실이야.. 참..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우리 과에 혹시 정태한테 마음을 품은 여자 애들 있으면 일치감치 포기하기 바래.. 알았지.. -



좌중을 둘러보며 수아가 선언하듯 말을 던지고 자신의 가방을 집어 들었다.



- 그럼 나도 이만 갈게.. 우리 서방님 쫓아가야지.. 나간다... -

- 야.. 정 수아.. -

- 안녕... -



허공을 향해 손을 흔든 수아가 강의실을 빠져나가자 그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넋이 나간 표정으로 서로를 응시했다.



- 뭐가 어떻게 되는 거야.. 우리 과 뭇 남정네의 마음을 흔들던 정 수아가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된다는 거야.. 그것도 후배 녀석의 여자.. 캬아.. 오늘 여러 놈 술독에 빠지겠군... -



넋두리를 하듯 말을 던진 수아의 친구가 조금 전 두 사람이 사라진 문을 바라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보였다.



































- 엄마 여기요.. -

- ..... -



아들이 내미는 솜사탕을 받아든 경자가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월요일이면 여행을 떠난 줄로 알고 있는 아들의 손에 이끌려 놀이 공원을 찾은 경자는 실로 오랜만에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기만 했다.



- 엄마.. 다음에는 우리 저거 타요.. -



아들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던 경자가 허공을 빙빙 돌고있는 놀이기구를 바라보자 사색을 하며 고개를 저었다.



- 안돼.. 엄마는 무서워서 저거 못타.. 너나 타렴.. -

- 아이.. 엄마 없이 혼자 무슨 재미로 타요.. 같이 타요.. -

- 엄마 정말 무서워.. 그러지 말고 혼자 타 -

- 좋아요.. 그럼 저건 어때요.. -



아들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던 경자는 조금전의 놀이 기구와 다리 조금은 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놀이 기구를 보자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저거라면 어떻게 한번 타보지.. -

- 와아.. 정말이지.. 어서가요.. -

- 아이.. 천천히 가자 -



자신의 손목을 잡아채고 급히 발걸음을 옮기는 아들을 쫓으며 경자는 입가에 여전히 밝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 휴우.. 놀래서 죽는 줄 알았어.. -

- 후후 -

- 웃지마.. 겉에서 보기에는 괜찮았는데.. 나 이제 놀이 기구 안탈 꺼야.. -

- 하하.. 알았어요.. -



생각보다 무서웠던 놀이기구 탓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경자가 말을 던졌고 그런 경자의 모습이 우스운 듯 정태는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 가자.. -

- 엄마 잠시만.. -



걸음을 옮기려는 엄마를 붙잡아 세운 정태가 경자의 흐트러진 머리를 손으로 쓸어 넘겨주자 그런 아들의 자상한 행동에 경자가 엷은 미소를 지으며 아들에게 머리를 맡겼다.



- 자.. 다 됐어요.. -

- 고마워.. -

- 가요.. -



자신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아들이 팔을 옆으로 들자 빙긋이 웃음을 지어 보인 경자가 아들의 팔에 손을 걸치고 팔짱을 낀 체 나란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 아직 멀었어요.. -

- 다 됐어 -



주방으로 들어오며 묻는 아들의 질문에 대답 한 경자가 끓고있는 냄비 뚜껑을 열어 국물을 한 수저 떠서 입으로 가져가 간을 보던 순간 정태가 그런 경자의 허리를 뒤에서 끌어안았다.



- 밖에서 먹고 들어오자니까.. 왜 귀찮게 집에서 밥을 하신다고 하세요.. -

- 사 먹는 밥은 맛이 없잖아.. 그리고 괜히 돈 쓸 필요 없잖아 -



사실 경자는 자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를 상황에서 아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자신이 만든 밥을 먹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먹는 밥을 먹으며 환하게 웃는 아들의 모습도 보고 싶었다.



- 하긴 난 엄마가 끓여주는 된장찌개가 제일 맛있더라.. -

- 정말.. -

- 그럼요.. -



고개를 돌려 아들을 바라보던 경자가 아들의 대답이 기쁜 듯 아들의 입술에 살며시 입맞춤을 해주자 정태는 더욱 힘을 주어 허리를 끌어안았다.



- 이렇게 해봐.. 밥 다 됐다.. -

- 네 -



힘차게 대답한 정태가 경자의 목덜미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 뒤로 물러서 식탁에 앉자 경자가 찌개 그릇을 들고 식탁으로 다가왔고 곧이어 두 사람의 식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 똑.. 똑.. ]



- 네 -

- 속옷 같다놨어 -

- 네 -



[ 촤아아... ]



- ..... -



식사를 마치고 샤워실로 들어간 아들의 속옷을 챙겨 놓은 경자가 아들이 샤워를 하는 소리를 가만히 듣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고 방으로 들어간 경자는 장롱 서랍을 열어 그 안에서 눈에 띄는 속옷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아들보다 먼저 샤워를 마친 경자는 꺼내놓은 속옷들을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자신이 입고 있던 옷들을 벗기 시작했고 속옷까지 모두 벗은 후 가만히 고개를 돌려 거울 속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성숙하게 무르익은 자신의 나신..

경자는 그렇게 거울 속에 비춰진 자신의 나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아들과 나누었던 섹스를 가만히 떠올렸다. 그리고 그 섹스에서 잠시나마 흔들렸던 자신을 떠올린 경자가 다시 고개를 돌려 자신이 벗어 놓은 속옷들을 천천히 챙긴 다음 꺼내놓은 속옷을 가만히 응시했다.



- ... -



속옷을 바라보며 경자는 가볍게 숨을 들이 마셨다.

엊그제 쇼핑을 하며 골랐던 조금은 야한 속옷..



그 속옷을 사며 경자는 생각했었다.

만에 하나 수술이 잘못 될 경우 아들과 있을지도 모를 영원한 이별 앞에서 경자는 아들에게 엄마가 아닌 여자로써의 자신을 아들에게 맡기고 싶었다.



아들과 살을 섞지만 않았어도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았겠지만 이미 아들과 살을 섞어버린 현실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이성으로써 사랑을 느끼는 아들에게 마지막으로나마 여자로써의 자신을 아들에게 맡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렇게 다시 한번 마음을 잡은 경자가 천천히 브래지어를 들어 허리에 두른 후 후크를 채워 브래지어를 뒤로 돌린 다음 끌어올려 양어깨에 브래지어 끈을 걸치고 브래지어 밖으로 삐쳐 나온 젖가슴 살을 잘 추스려 브래지어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작은 손바닥만한 팬티를 집어 두 다리를 밀어 넣은 후 허리까지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 ..... -



브래지어와 팬티를 모두 입은 경자가 다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검은 빛깔의 브래지어와 검은 색의 팬티가 뽀얀 자신의 속살과 어울려 요염함을 부추기고 있었고 몸을 돌려 자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순간 아직 탄력을 잃지 않은 체 탱탱한 자신의 둔부를 바라보며 경자는 아직 자신이 여자로서의 매력을 모두 잃지 않았음을 다행으로 여기며 거울을 계속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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